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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전반 도산서원의 재정 운영 실태 학술논문
2025.02 120
소제목
Financial Management of Dosan Seowon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발행연월
2025.02
발간언어
한국어
페이지수
327-357(31pages)
책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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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된 도산서원 고문서 중 재정 운영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전장기와 서원의 자치규약에 해당하는 식례와 완의, 절목을 검토한 글이다.

19세기 전반 도산서원은 그 수입을, 매해 지대로 거두는 추수곡(춘수곡 포함)과 노비들의 신공전(身貢錢)에 의존하고 있었다. 간혹 전답을 팔거나 노비들을 면천해주고 속전(贖錢)을 거두기는 했으나 고정적인 수입으로 잡히지는 않았다. 비축곡과 동전을 활용한 식리 역시 19세기 전반부터는 전장기 상에 그 횟수와 액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었다. 이러한 수입구조 속에서 19세기 전반 지대 수취는 정곡[벼]이 100석을 넘지 못하고, 노비 신공전도 1830년 이후로는 수치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출에 있어서는 1824년 전장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①도회 시⋅세시⋅세알⋅향례⋅제수품 부조와 같은 일상의례 비용과 ②고직⋅시사⋅하례⋅도척⋅주모와 수호군에게 지급하는 급료⋅노자(거마비), ③남초⋅백지⋅창호지와 같은 물품 구입 비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일상 의례와 접빈객, 급료성 지출은 19세기 말까지 지속됐다.

정규 수입만으로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도산서원은 서원의 공동 운영 주체이기도 한 지역 문중에 채전(債錢)을 얻어 쓰고 정기적으로 이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경비를 충당해갔다. 그러나 본손과 일부 문중을 중심으로 서원 운영이 방만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재정 악화가 가시화되었고, 이에 서원 운영의 주체들은 자치 규약인 절목과 식례를 작성해 운영 방식의 질적 개선을 모색해갔다. 그럼에도 19세기 전반 도산서원의 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1870년 무렵 관부의 통제와 관리를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19세기 내내 도산서원은 이처럼 내부 운영 상의 문제로 적자재정을 면치 못함으로써 관권의 개입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서원이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제향과 부조, 접빈객 업무를 유지함으로써 영남을 대표하는 서원으로서의 명맥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었다.

#전장기 #정19세기 #도산서원
참고문헌 (2)

도산서원, 전장기(傳掌記), 19세기, 재정 절감, 채전(債錢), 공동체

Dosan Seowon, Jeonjanggi(傳掌記), finance(財政), 19th century, debt, the loca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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